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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록도 100년..차별*편견 넘어

◀ANC▶

한센인이 생활하는 소록도병원이
오늘(17)로 개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때 '죽어서라도 나가고 싶은 섬'으로도
불렸지만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합니다.

문형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투명CG] 전남 고흥반도 끝자락. 섬 모양이
어린 사슴을 닮은 소록도가 있습니다.///

1916년, 일제는 이곳에
한센인을 격리 수용하기로 하고
소록도병원의 모태, '자혜의원'을 세웁니다.

한센인들은 감금 폭행에,
낙태수술까지 당해야 했습니다.

[S/U] 해방 이후에도 계속된 강제 격리 정책과 인권 유린은 한센인, 그리고 한센병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뿌리 깊게 심어놨습니다.///

이는 곧 차별과 편견으로 이어졌습니다.

◀INT▶*김00(소록도 주민)*
"우물물을 못 먹게 했어요.
병균을 가지고 다니는 것처럼 인식돼서..."

80년대 중반, 교황의 방문 이후 정부 지원이
본격화됐고 자원봉사자도 몰려들었습니다.

지금은 한센병을 극복한 주민 530여 명과
환자가 섬에 살고 있습니다.

소록도병원 측은 소록도를
한센병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INT▶*박형철(국립소록도병원장)* - PIP
"건강·복지는 물론, 인권이라든가 역사, 문화,
생태가 어우러지는 소록도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단절과 고통의 역사를 뒤로 한 소록도가
희망의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