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더위가 물러간 자리를 어느덧 가을이
차지했습니다.
들판에는 알록 달록한 코스모스가,
산 속 천년고찰에는 꽃무릇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꽃이
길게 뻗은 둑방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물결에 발길이
절로 멈춰지고 깊어지는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듭니다.
◀ＩＮＴ▶고찬훈 (함평농업기술센터 지도사)
"신이 가장 먼저 만든 꽃이 코스모스라 얘기합니다.함평의 유명한 게 국화여서 가을이 오는 초입에 코스모스를 심어 사람들의 발길을 잡고자 코스모스길을 만들었습니다."
국내 3대 꽃무릇 군락지인 함평 용천사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붉게 물들었습니다.
가녀린 꽃대를 곧추세운 꽃무릇이
계절의 문턱을 넘고 최절정을 치닫고 있습니다.
꽃이 떨어지고 나서야 잎이 돋는 꽃무릇,
그래서 서로 만날 수 없는 애틋함이
화려함으로 변해 경내 곳곳을 수놓고 있습니다.
◀ＩＮＴ▶김윤진 정영찬 정효진 (광주시 서구)
"여기는 군락지로 꽃무릇이 많이 피었고 붉은색과 나뭇잎의 파란색이 어울려 참 보기좋은거 같아요."
천년고찰을 품고 있는 고즈넉한 숲길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S/U) 하루가 다르게 붉은 색이 더해가는
함평 용천사에서 올해로 열다섯번 째인
꽃무릇 큰잔치가 이번 주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함평, 성큼 다가선 가을..곳곳에 꽃물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