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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기동물 안락사 논란

◀ANC▶
여수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수 십마리에 이르는 유기견이
안락사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일부는 보호 공간이 충분한데도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수의사의 결정대로 안락사 됐습니다.

나현호 기자 입니다.

◀END▶
◀VCR▶

여수시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입니다.

시설측은 최근 몸을 다친 채 이 곳에 들어온
유기견 1마리를 공고기한 열흘을 다 채우지
않고 안락사시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공고기한을 다 채우지 않아도
유기동물의 고통이 심하거나 회복 불가능이라고
판단되면 안락사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유기동물 자원봉사자들은
안락사 당하기 전 해당 유기견의 상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SYN▶유기견 자원봉사자

최근 석 달 사이 여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된 유기동물은 모두 42마리.

같은 기간 순천지역 유기동물 보호시설에서
안락사된 유기동물이 한 마리도 없고,
광양지역이 10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칩니다.

◀INT▶박정명


◀SYN▶김00/자원봉사자



여수 유기동물 보호소의 우리는 모두 38개.

이 가운데 스무곳이 넘는 우리가 비어 있어
좀 더 차분한 치료도 가능했다는 지적도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시설측은 그러나,
유기동물을 살리려는 조치는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안락사를 택했다는 의혹에 대해
법이나 조례대로 했다는 해명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