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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전 배구단3 - 구성도 어려운 학교체육

(앵커)
'코트의 여우'로 불렸던
박미희 선수,
미남 배구 스타 김요한 선수.
다 광주전남 출신의 배구 스타들입니다.

이런 스타들이
언제쯤 또 나올까 생각해보면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유망 선수 육성은 커녕
초중고등학교 배구부는
선수단 꾸리기도 버거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역 연고의 프로배구단이 있다면
사정이 훨씬 나을 텐데요.

한신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수가 9명에 불과한 광주 전자공고 배구부,

광주에 상대할 고교 팀이 없어
오늘은 멀리 벌교까지 연습 경기를 왔습니다.

체력 소모가 크고
부상이 잦은 경기의 특성상
감독은 선수들이 다칠세라 항상 조마조마합니다

◀인터뷰▶ 정표 감독(전자공고)

광주 초,중,고에
남자 배구부가 있는 학교는 단 한 곳 씩,

해마다 선수단을 짜는데 어려움이 크고
그나마 유망 선수는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기 일쑵니다.

누구보다 어린 선수들의 안타까움이 큽니다.

프로 배구단이 없다보니 수준높은 경기를
볼 기회가 드물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이성민 3학년(전자공고)

교육 당국 등에서 지원하는 돈이라야
년간 선수 1인당 60만원 남짓,

학교의 지원 역시 빠듯해 유망주 육성이 활발한
축구와 야구같은 다른 종목 선수들이
부럽기만합니다.

지도자들은 학교 졸업 후 선수들의 진로를
찾아주기 어려운 현실이 가장 걸립니다.

◀인터뷰▶ 서정석 감독(벌교상고)

유소년 시기의 경기력이
한 나라,
한 지역 프로 스포츠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

그래서 지역 배구계는
연고 프로 구단을 강하게 원하고 있고 ...

그 날을 위해 어린 선수들은
오늘도 묵묵히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