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한전 배구단 "옮기자니 고민"

(앵커)
한전 배구단의 광주 이전에는
걸림돌도 많습니다.

프로팀이다보디 경기력이 떨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큽니다.

이어서 박수인 기자

(기자)

한전이 빛가람도시로 이전한 만큼
배구단도 언젠가는 연고지를
옮길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연고지를 옮기자니
걱정거리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CG)
홈과 원정 경기를 번갈아가며 치러야 하는데
남자 프로배구팀 연고지가
수도권과 중부권에 몰려 있어
장거리 이동에 따른
경기력 저하 우려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인터뷰▶한전 감독
(키가 크기 때문에 신장이 크기 때문에 무릎이나 허리에 좋지 않습니다. 경기할 때 장거리 이동시에는...)

시즌이 아닐 때는
프로팀이나 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광주에는 마땅한 연습 파트너도 없습니다.

전용 훈련장과 전용 숙소를 대신할
새로운 시설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인터뷰▶배구단장
(그것 아무 것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내려오라고 하거나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할 수가 없죠. 지금 수원은 잘 돼 있고, 여러가지 면에서 모든 게 다 갖춰져 있는데...)

관중이 많은 수도권을 떠나야 한다는 점,
그리고 10년간 응원해준
수원 팬들과의 의리 때문에도
한전 배구단은
연고지 이전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혁신도시로 옮겨간 공기업 산하
프로 스포츠단의 이전 선례가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의 여자 배구팀은 지난 5월,
연고지를 성남에서 경북 김천으로 옮겼습니다.

도로공사가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인터뷰▶도로공사 사장
(하이패스 배구단하면 김천 생각이 날 것이고, 김천 하면 한국도로공사 여자배구단이 생각날 정도로...)

지역을 연고로 한 스포츠단의 운영이
이전 기관과 지역민을 한데 묶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에서
한전 배구단의 연고지 이전도 결국 모기업인
한전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