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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광주복합쇼핑몰, 도시계획위원회가 보여준 위력

(앵커)
광주에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중인
유통대기업들이 광주도시계획위 결정에 따라
사업에 속도를 내거나 
혹은 방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걸 보면 도시계획위원회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광주에서 추진중인 3개의 복합쇼핑몰
사업 중에서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더 현대' 입니다.

개발로 예상되는 임동 개발부지의 토지가치는
1조 8백억여원 이 가운데 54.45%인 
5천 899억원을 '공공기여'로 납부하기로 
협상을 이끌어내면서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 유용무 / 현대백화점그룹 홍보팀장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2025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7년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6천억원에 가까운 공공기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데는
'광주 도시계획위원회'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원회가 현재 공업용지인 땅의 용도를
상업·주거용지로 바꿔주지 않고서는
사업을 치를 수 없기 때문인데
협상이 타결된만큼 오는 15일 예정된
도시계획건축위원회의 무난한 통과가 예상됩니다.

광주도시계획위원회는
또다른 복합쇼핑몰 사업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백화점 확장을 추진중인 
광주신세계가 이마트 부지를 편입하려 했지만
위원회가 최대 쟁점인 사업지 주변 차로 셋백 
도시시설물 문제 대안을 제시하면서 사업추진에 제동을 걸자 
이마트쪽으로의 확장 대신 유스퀘어 쪽으로
아예 방향을 틀어버린 겁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광주시 도시계획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기존 안에 비해서는 도시계획위원회 통과가
덜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 배준철 / 광주시 지구단위계획팀장은
"(신세계 백화점 확장을 위한) 지구단위계획변경을 하려면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를 거쳐가지고 해야 하죠."

이처럼 막강한 권한을 가진 광주도시계획위원회는
그동안 회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던 것이
지난 9월 조례 개정을 통해 회의내용을 공개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회의내용을 공개하라고 바뀐 조례대로
오는 15일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와 관련된
내용이 공개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