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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병원서 가스 누출로 7명 부상

◀ANC▶
어제(2) 오전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가스 누출로
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60대 직원이 호기심에
자동소화장치를 조작했다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 가스가
대량 누출된 겁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cctv영상) 지하주차장에서 갑자기
희뿌연 가스가 뿜어져나오자
주차관리요원들이 쓰러집니다.

병원 직원들이 달려와
쓰러진 사람들을 일으키고 부축합니다.

광주의 모 종합병원 지하주차타워에 있는
소방가스실에서 이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된 건
어제 오전 10시쯤입니다.

◀INT▶
ㅇㅇ 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밑에서 가스가 샜대요 (기침) 지하 1층.."

철제로 된 주차 타워에는
화재시 자동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를 없애버리는 자동소화시설이 있는데,

주차관리요원인 64살 정 모 씨가
호기심에 수동조작 버튼을 눌러
가스통 25개에서 이산화탄소
1400 KG이 한꺼번에 분사된 겁니다.

이 사고로 정 씨 등 3명이
가스를 마셔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고
병원 직원과 외래환자까지 모두 7명이
가스를 흡입했습니다.

(스탠드업)
가스가 누출된 병원 지하 출입은
한 시간여 가까이 전면 통제됐고
한때 환자들의 이동도 제한됐습니다.

◀INT▶
정성헌 원장/ 광주 ㅇㅇ병원
"엘레베이터하고 가스가 올라올 수 있는 계단 전부 폐쇄조치했고요, 환자들은 환기하도록 유도를 했고..(현재 정상운영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파악한 뒤 정 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