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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감사원 영산강 수중촬영 영상 공개

(앵커)
감사원이 이미 이명박 정부때
영산강 수중을 촬영하며
4대강 사업이 총체적 부실이라는것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감사원이 찍은 영상을
광주MBC가 입수해 보니
죽산보와 승촌보 모두 수질이 크게 나빠졌고
보 구조물의 균열도 뚜렷이 확인됩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영산강 죽산보 일대에서는
물고기가 떼죽음당해 떠올랐습니다.

봄인데도 영산강에서는 녹조 의심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감사원이 죽산보 물 속을
촬영한 영상입니다.

강물 속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탁합니다.

(c.g.) 실제로 4대강 사업 시작 전과 사업 후,
수질을 비교한 감사원 자료를 보면
클로로필-a 수치와 COD,BOD 수치
모두 악화됐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승촌보의 보 상류에서 흰 물감을 풀어봤더니
실타래처럼 어디론가 흘러갑니다.

정체된 곳이라 원래대로라면
물감은 움직이니 않아야 합니다.

보에 균열이 생긴 탓입니다.

강바닥 침식을 막기 위해 공사해놓은
보호공도 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직전 보강공사를 한 데도 이랬습니다.

◀INT▶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구조물의 안전 문제가 더 심각해 질 수가 있는거고요. 이걸 계속 개보수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비용문제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사 전부터 비판이 끊이지 않았고,
사업 내내 부작용에 시달렸던
영산강 살리기 사업.

우려했던 점들이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