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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들 통학버스가 위험하다

(앵커)
학생들이 타고 다니는 통학버스의 주행거리가
몇 km정도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한 국회의원이 조사를 했는데,
10대 중 4대꼴로 20만km를 넘겼다고 합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고등학교 하굣길.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관광버스들이 들어옵니다

이 차량들의 주행거리는 얼마나 될까?

◀SYN▶
"차량 주행거리가 얼마나 돼요?"
"47만 킬로미터요"

이 가운데는 심지어 70만 킬로미터를
넘긴 차량도 있습니다.

(C.G.1)실제로 광주에서 운행되는
통학 차량 325대 가운데
20만km 이상 달린 차량은 129대로
전체의 40%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50만 킬로미터 이상 주행한 차량도
12대나 포함돼 있습니다.//C.G끝

(C.G.2)새누리당 안홍준 국회의원은
20만km를 넘긴 버스는 노후화로 인해
언제든지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발표를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20만km 이상 된 차량은
10년 이상된 노후차량에 해당된다는 겁니다.

대부분 통학버스가 임대차 계약으로 운영되다보니 주행거리 등에 대한 제한 규정이 없고,
등하교 시간 이외에는 관광버스로 이용 돼
주행거리가 많아지게 된 데 따른 것입니다.

교육청은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규제 조항이 없어 어쩔수 없다고 말합니다.

◀INT▶교육청
"규제법이 마련됐으면 한다."

하지만 버스회사측은 주행을 많이 한
버스라도 법적으로 11년까지 탈 수 있고,
정기점검을 하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SYN▶버스 회사
"....."

안홍준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의 한 고교 통학버스는 무려 227만km 가까이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가 타는 차라도, 내 가족이 타는 차라도 이렇게 많이 뛴 차를 운행할 수 있는 것인지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큰 만큼 정부와 교육당국의 제도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