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흑산홍어' 인공부화 도전

◀앵 커▶
흑산도 홍어가 좋은 줄은 알지만
값이 비싸서
맛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많이 잡히지 않기 때문인데
새끼 홍어를
인공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큰 수조 안에 암 수 두 마리의 홍어가
움크리고 있습니다.

이들 홍어가 수정한 알들이 주머니처럼 생긴
난각 안에서 부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남 국제갯벌연구소가 흑산 홍어의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세계 최초로
새끼 홍어 인공 생산에 나선 겁니다.

(S/U) 흑산홍어로 불리는 참홍어는
남획과 생태계 변화로 전남지역 연간
어획량이 백40톤에 불과합니다.//

이번에 인공 수정기술을 개발하면
새끼 홍어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윤설(전남국제갯벌연구소 연구사)
"어미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구요.그리고
산란하고 부화까지 5개월 정도 걸리기때문에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최근 어획량이 빠르게 감소하는 갑오징어도
인공적으로 새끼 생산에 나섰습니다.

어미 한 마리에 천 개 이상의 알을 낳고
적응도 빨라 새끼 갑오징어 생산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인터뷰▶ 이경식(전남 국제갯벌연구소장)
"갯벌낙지와 연안에서 정착성으로 사는
주꾸미 등 두족류에 대한 종묘생산 연구를 2년동안 진행해 좋은 성과를 나왔고 이를 갑오징어에도 기술을 접목시키면 (성공이 기대됩니다.)"

서해 주요 어종들의 자원이 최근 눈에 띠게
줄면서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공적으로 새끼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데 민어와 조기,낙지,주꾸미,대하까지
잇따라 성공하면서 서해어장의 풍어를 다시
꿈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