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정뉴스데스크

광주시, 부실공사 척결 종합대책...참사 막을까?

(앵커)
불과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광주에서 대형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광주시가 대형참사를 막겠다며 후속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감리를 강화하고 신고센터도 마련해
부실시공을 막겠다는 건데,
노동계에선 현장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며
실효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학동 참사.

후진국형 부실 공사로 6명이 숨진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잇따른 대형참사로 광주시가 부실공사 척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시장직속기관으로
부실공사 척결 추진단을 설치한다는게
대책의 골자입니다.

*이용섭 / 광주시장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을 파괴하는 강도 높은 혁신을 단행하여
우리 광주를 가장 안전한 도시로...."˙

감리관리팀과 부실공사 신고센터도 운영해
부실감리와 부당한 작업지시에 대해선
엄격히 처벌할 방침입니다.

또 불량자재 반입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민관 합동 품질 기동점검반도 운영합니다.

여기에다 노동자들의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재난대비 긴급 대피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대책에 대해서 환영을 하면서도
광주시가 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이준상 /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 조직부장
"이것(부실공사 척결 추진단)이 건설현장에 근본적인 구조문제를
개선하고 바꾸는 실질적인 실효성 있는
역할을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동 참사 이후에도 광주시는 건축안전센터 운영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내놨지만,

불과 일곱 달만에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 했습니다.

* 안정호 / 아이파크 피해자 가족 대표
"사회시스템을 믿을수가 없다는 거예요.
'과연 매번 그렇게 처벌 한다, 강화한다' 해서 달라질거 없자나요.
그렇다면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광주시는 이번에는 안전사고 요인을 뿌리뽑겠다며
긴급현장조사단을 곧바로 투입해
모든 공사현장에서 철저한 안전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