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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찜통 더위속 말벌 기승

◀ANC▶
무덥고 습한 날씨도 참기 힘든데
여름철의 불청객 외래종 '말벌'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땡볕에 말벌집을 제거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학 건물 옆 수풀 속에
수십 마리의 벌떼가 모여듭니다.

토종 말벌보다 공격성은 물론
독성도 5백 배 이상 강하다는
외래종 '등검은말벌'입니다.

보호복을 입은 119 구조대원이
살충제와 비닐을 이용해 배구공 만한
벌집을 떼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인근에 사는 60대 주민이
벌에 쏘여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벌집 제거를 요청한 겁니다.

◀INT▶ 박수형 소방사/목포소방서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까 벌들의 활동량이
왕성해서 거의 하루에 10건 이상 출동도..."

이 소방서 구조대에 하루 동안
들어온 신고는 56건,
이가운데 9건이 벌집 제거 출동일 만큼
관련 신고는 늘고 있습니다.

[CG] 해마다 주로 장마가 끝난 뒤
말벌의 번식이 왕성해지는 7, 8, 9월에
벌집 제거신고가 급증하는 양상입니다.

[반투명] 이렇다보니 벌 쏘임 사고 역시
10건 중 6건이 여름철에 집중돼있습니다.

특히 무덥고 습한 가운데
통풍도 되지 않는 보호복을 입고
벌집을 제거해야 하는 소방관들은
그야말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INT▶ 김봉선 소방교/목포소방서
"보호복 자체가 재질이 비닐 재질이고 해서
너무 덥기 때문에 그게 가장 고충이 심합니다."

소방당국은 벌집을 태워 없애려다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개별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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