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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저임금은 고사하고..성희롱까지'


◀앵 커▶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아르바이트를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소중한 경험이 되어야 할 시간이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심지어 성희롱과 폭언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한 두번쯤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는 고등학생들.

18살 김 모 양도 석 달 동안 유명 빵집에서
일했지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시간당 4천 2백 원을 받았습니다.

근로계약서는 구경도 못했습니다.

◀녹 취▶ 김 모 양/고등학생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나중에 올려준다고
했는데 안 올려줬어요. 말해도 안 되니까.."

커피숍과 음식점, 편의점 등 일하는
청소년은 점점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노동조건은 많지 않습니다.

[C/G] 실제로 전남지역 조사결과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6명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했습니다.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건 다반사,
손실을 물어내게 하거나 성희롱과 폭언 등
부당대우도 청소년들을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주/전남청소년노동인권강사단
"사업주들이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쉽게 보고
근로 감독할 고용노동부가 제 역할을 안 해서"

전남 청소년 노동인권 강사단 등 교육단체들은
고용노동부에 도내 청소년 고용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와 신고센터 운영 정상화 등
근로감독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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