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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억 넘게 쏟아부은 농산물유통센터 먼지만 풀풀

◀ANC▶
백억 원을 넘게 쏟아부은 농산물 유통센터가
먼지만 풀풀 날리고 있습니다.

허술한 준비와 주먹구구식 경영 탓인데,
자치단체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VCR▶
전국 최대 규모로 지어진 대파 산지유통센터.

작업 차량이 붐벼야 할 주차장은
고추 건조장으로 변했습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고가의 장비들은 먼지를 뒤집어쓴 채
놓여있고,작업일지는 오래 전에 기록을
멈췄습니다.

지난 2012년 진도군과 지역농협들이 설립한
유통센터로 3년 만에 가동을 멈추고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INT▶ 인근 주민
"사람이 안 보여요. 완전 망했지. 저 돈이 한두푼도 아닌데..."

건물 건립에 든 국비와 지방비 76억 원,
적자로 잠식된 자본금 18억 원, 게다가
누적된 빚 18억 원까지 모두 110억 원 넘게
쏟아부었습니다.

그 사이 대표 이사는 3차례나 바뀌었고,
직원들도 모두 떠났습니다.

겨울대파 최대 생산지 만을 강조했을 뿐
대파 수요 예측과 판로 개척이
허술했고,상품 개발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INT▶박기영 *진도군청 원예특작담당*
"여러가지 다양한 제품개발 판매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해서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도군은 뒤늦게 외부 투자자와 가계약을 맺고
주식과 채무 인계 인수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과를 낼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ND▶
박영훈
목포MBC 취재기자
보도국장

"어둠 속에도 단풍은 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