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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코로나 입학생*늘어난 재수생..올해 대입 특징은?

(앵커)
수능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입시 준비에
막바지 힘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올해 수시와 정시에선
어떤 점을 유의하면 좋을지
이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수시 상담을 받으러
광주시 교육청을 찾았습니다.

* 김은성 / 상무고등학교 교사
"최악을 피하는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시 원서 접수는 한 달 앞으로,
수능은 약 세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학생들의 마음은 더 바빠졌습니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고3 학생들은
고등학생 시절을 전부 코로나19와 함께 보낸
이른바 '코로나 입학생'입니다.

* 김종진 / 운남고등학교 3학년
"내신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좀 짧았다고 해야 하나?
(코로나로) 좀 혼란스러워서...그런 점이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원하는 데를 갈 수 있나 그런 걸 물어보고 싶어요.

등교 수업 중단과 재개가 3년동안 반복돼
학교에서의 학습량이 줄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동아리 활동도 제약 받기 일쑤였습니다.

* 김은성 / 상무고등학교 교사
"(코로나 이전에는) 학교 자율적인 프로그램들이 많았는데,
학생들에게 대면으로 집합할 수 있는 활동들이 적다 보니까
양적인 차원에서 조금 위축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등교 개학 여부의 경우
모두에게 대동소이한 조건이었던 만큼
고3 재학생들은 수시에서 승부를 거는 게 유리합니다.

서울 소재 16개 대학은
정시 비중이 40%에 이르지만,

전체 대학을 놓고 보면
78%가 수시 전형으로 학생을 뽑습니다.

특히 올해는 수능 경험이 이미 있는
반수생이나 재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졌는데,
상대적으로 수학에 강한 이과 수험생들이
상위권 대학 문과에
교차 지원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 박철영 /광주시교육청 진학팀 장학관
"자연계 학생들,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이 인문계열로 진학할 때
사실 대학을 한 등급씩 더 위로 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 학생들이 한 학기 다녀보니까 자기 적성에도 안 맞고 그래서
다시 반수를 하는 경우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수시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되
수능 공부에도 끝까지 힘을 쏟으라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