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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블랙박스'는 침몰 순간을 안다

◀ANC▶

오는 16일은 세월호가 침몰한지
꼭 4년이 되는 날입니다.

여전히 숱한 의문 속에
그날의 진실을 찾기 위한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내부의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 분석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MBC가 확보한 블랙박스 영상에도
세월호 침몰순간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화물칸 C데크에 실려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화면상, 오전 8시 47분 02초,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왼쪽으로 쏠립니다.

잠시 후, 좌측 깨진 유리창을 통해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5분 뒤인 8시 52분 48초,
화물차 뒤쪽으로 사람이 보입니다.

힘겹게 차량을 붙잡고 탈출을 시도하던
남성은 앉은 채 미끄러집니다.

이미 세월호가 상당히 기울어져 있다는
증거입니다.

검찰은 세월호가 사고 직후 30도 가량
기울었다고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선체조사위원회의 블랙박스 분석과
침몰 모형실험 결과 세월호는 사고 직후 45도
이상 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반투명CG)

지난해 9월 이후 세월호 화물칸에서는
수십여개의 블랙박스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화면에 찍힌 시간이 느리거나
잘못 기록 것도 많아 실제 시간과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INT▶ 김성훈 팀장
"같은 장면이라도 녹화된 시각들이 서로
다른 경우들이 많고, 하나의 블랙박스에서
나온 영상이라도 시간이 일정하게 흐르지 않는 경우도 굉장히 많고..."

침몰 순간의 목격자 '블랙박스' 영상 분석이 진행되면서 세월호의 진실을 찾는 노력도 한층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양훈 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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