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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휩쓴 벼논..흑수*백수 피해 심각

◀ANC▶
연이어 불어닥친 태풍으로
전남 벼논에서는 벼알이 검게 변하거나
하얗게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 면적만
6천 핵타르가 넘는데요.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바닷가 옆에 위치한 진도의 한 벼논.

새파랗게 싱싱해야 할 벼논이
한 눈에 보기에도 새하얗게 말라버렸습니다.

벼알은 하얗게 쭉정이로 변해있거나
검거나 갈색으로 변해 섞여있습니다.

연이은 태풍에 바닷물이 벼논에 들이치면서
염분을 맞은 벼들이 흑수와 백수 피해를
입은 겁니다.

◀INT▶ 임원식/벼 재배 농민
"저희가 손 쓸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저희가
뭐 바닷물을 막겠어요, 태풍을 막겠어요.
어쩔 수 없이 쳐다만 보고 있었죠."

어느 정도 익은 알곡은
강풍에 부딪혀 검게 변했고,

아물기 전이었던 알곡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하얗게 말라버리는 등
한 줄기에서도 알곡이 여문 정도에 따라
흑,백수 피해가 섞여 나타나고 있습니다.

별다른 대책도 없어
농민들은 영양제 등을 뿌리며
한 톨이라도 건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수확량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INT▶ 박동림/진도군 미래농업팀장
"(현재 상태에서) 수확을 하면 애써 가꿔온
농작물의 수확량이 떨어져서 농민들 소득에
매우 지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까지 조사된 전남도내
흑*백수 피해는 6천 3백여 헥타르.

수분이 마르면서 일주일 가량
피해가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피해 면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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