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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물류 대란 임박..대화는 실종

(앵커)
안전운임제 연장과 확대를 요구하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 나흘째입니다.

광주 전남 사업장에서 빚어지고 있는
물류 차질은 다음주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는 없는 상태입니다.

우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차 광주공장 평동 출하장에 발이 묶인 신차들이 주차돼 있습니다.

신차 운반차량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오늘(10)까지 운송에 차질을 빚은 신차는 약 3천여대.

차량을 항만 등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생산된 차량들은 이곳 평동 출하장과 장성 물류센터로 개별 운송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연장과 확대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지 나흘이 지났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을 비롯해 광주 전남 사업장에서
물류 차질이 현실화됐습니다.

하루 8만여 본을 생산해오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이미 주문된 신차용 타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철강 제품 4만 5천톤이 출하되지 못했고,

석유화학 공장이 밀집한 여수산단은
공장 가동이 멈추진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류 대란 우려는 커지지만
정부는 해법 제시를 국회의 책임으로만 돌리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협상 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이 다가왔고,
총파업 이후에도 정부는 팔장만 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종곤 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전남본부장
"기업들을 대표해서 정부에서는 계속 이야기만 하고
우리 화물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진전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음주면 수출품목뿐만 아니라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의 물류 차질도 심화될 것으로 보여
해법 논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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