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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회만 노린 10대들

(앵커)

헌금을 걷는 교회는
어느 정도 돈을 갖고 있지만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
상대적으로 경계가 허술합니다.

이런 점 때문일까요

수십 차례에 걸쳐 교회만을 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10대 청소년들이
교회 사무실 이곳 저곳을 뒤집니다.

서랍 안에 있는 통장을 보기도 하고
봉투를 꺼내 내용물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교회에 침입한 학생들이
금품을 훔치고 있는 장면입니다.

◀인터뷰▶경찰
"신고 받고 출동해서 7백미터 추격해서 검거"

16살 신 모군 등 10대 4명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54차례에 걸쳐
광주 일대의 교회만을 골라
모두 6백만원을 훔쳤습니다.

(스탠드업)
학생들은 밤이나 새벽에
예배를 드리러 오는 신자들을 위해
교회에서 문을 열어둔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교회털이는 주로
헌금을 걷는 일요일 밤과
월요일 새벽 시간대에 이뤄졌습니다.

10대들은 훔친 금액이 10-20만원으로 소액이고,
교회측에서 이미지를 생각해
도둑을 맞아도
잘 신고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00교회 관계자
"교회 이미지도 있고, 신고하면 안 좋아서.."

또 교회를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아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덜한 것도
교회를 노린 한 이유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