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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데스크

시교육감 공약 사업 '꿈드리미'..결국 1년 연기

(앵커)
"모든 학생들에게 일 년에 백만 원씩 지원하겠다."

광주시교육감의 후보 시절 약속이죠.

당초에는 내년부터 지원금을 준다는 계획이었는데,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어
당장 실현은 어렵게 됐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정선 / 광주시교육감 (5/22 후보자 토론회)
"학생 개인당 초, 중, 고 아이들에게 1년에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을 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학업에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지원하겠습니다."

일명 '꿈드리미 지원금' 사업.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선거 공약입니다.

보편적 교육 복지를 완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의 구상은 이랬습니다.

기존에도 학생 개개인에게 입학 준비금과
수학여행비, 문화예술체험비 등을 지원해 왔는데,
여기에 지원금을 더해 총 100만 원씩 주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현행 제도에서
고3 학생 한 명이 일 년에 14만 원을 지원받았다면,
꿈드리미 사업이 시행된 경우에는
86만 원을 더 받게 됩니다. 

학생들은 허용된 범위 내에서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 이정선 / 광주시교육감 (5/22 후보자 토론회)
"병원 치료도 할 수 있고요. 책가방도 살 수도 있고요. 학습 준비물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게 당초 인수위의 계획.

하지만 사업이 본격화되기까지
일 년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현금성 지원 사업인 만큼
조례와 같은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복 지원이 없는지 등에 대해
보건복지부와도 협의해야 합니다.

* 김두석 /광주시교육청 재정복지과 사무관
"23년도는 기 지원금을 좀 인상해서 확대하는 방향이고요.
관련 법이나 조례를 개정해서 24년도부터는 완벽하게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가면서."

여기에 지원금 지급 방식을 정하고
사용 시스템 등도 구축해야 하는 상황.

유권자들에게 했던 약속이 일 년 뒤에는
제대로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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