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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의원, 오늘 광주 방문

(앵커)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의원 몇 명의 탈당에 그치느냐 연쇄탈당이 이어져 당이 쪼개지는 분당 사태까지 가느냐를 결정하는 데는 몇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의원 탈당 이후 당무에 복귀한 문재인 대표가 정면돌파를 의지를 밝혔습니다.

비주류측의 사퇴요구에 굴복하지 않고 당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책임지고 선거 승리를 이끌겠습니다. 저 문재인, 사즉생의 각오로 이 난국을 돌파하겠습니다."

연쇄 탈당할 것처럼 보였던 의원들도 일단은 잠잠해진 듯한 분위기입니다.

이미 탈당을 예고한 황주홍,문병호,유성엽
세 의원 외에 추가로 나서는 의원들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하지만 탈당 러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17) 탈당 후 처음 광주를 찾는 안철수 의원의 발언과 행보에 따라 탈당행렬이 가속화될 수도,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강행옥 변호사/'시민네트워크 무등' 상임대표
"(안철수 의원 강연 이후) 청중 질문을 서너가지 정도, 핵심질문만 짧은 시간에 해보면 답변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의 생각이) 조금은 윤곽이 보이지 않겠어요?"

또 하나의 변수는 김상곤 혁신안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들에 대한 당내 자체평가입니다.

이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의원들이 결과가 공개되기 전에 탈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스탠드업)
하위 20%에 해당돼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탈락한 인사라는 낙인이 찍힐 경우 내년 총선에서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가위는 배점비율이 가장 높은 선거구민 여론조사를 남겨두고 있는데, 실시 시기는 극비에 부치고 있습니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선출직평가위원회 활동시한인 내년 1월 13일 직전이 탈당사태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