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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중계 -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1주년

(앵커)
내일(4일)이면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지 1년입니다.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주년 앞둔 무등산 국립공원에
취재기자가 나가있는데요.

1. 김인정 기자, 이른 아침인데요.
등산객들이 좀 있나요?

(기자)

네, 오늘도 무등산 국립공원은
등산객들과 함께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 이른 시간에도
등산복을 챙겨입은 시민들이 산에 오르고 있습니다.

호남의 대표적 명산인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지 내일이면 1년입니다.

이제는 명실공히 나라를 대표하는 명산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국립공원이 된 지 벌써 1년이 된 건데요
그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기자)

네, 우선 탐방객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만 명이 넘게
무등산을 찾고 있는데요.

지난해 무등산 국립공원 탐방객 수가
397만명에 이릅니다.

◀VCR▶

북한산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에 이어
세번째로 탐방객이 많아서
전체 21개 국립공원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인데요.

설악산이나 경주,지리산 등
다른 유명 국립공원과 비교해봐도
국립공원이 된지 이제 갓 1년이 된
무등산 탐방객 수가 많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큰 변화 하나는 서식이 확인된
희귀동식물이 늘었다는 겁니다.

수달, 삵과 같은 멸종위기종 13종과
천연기념물 9종 등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문헌에서만 존재하던 온열지대인 누에봉 근처의 풍혈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3. 좋은 변화만 있었던 건 아닐 것 같습니다.
좋지 않은 일도 좀 있었죠?

(기자)

무등산에는 원래 산불이 잘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정된 직후부터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VCR▶

다행히 큰 불은 아니었지만
잊을만하면 방화나 실화로 산불이 나서
시민들이 마음을 졸였습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환경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데도
탐방객이 늘면서 쓰레기가 많아졌고
불법주차가 늘어난 것도 지적할 점입니다.


(앵커)

4. 그렇군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겠네요.
한 번 짚어봐주시죠.

네, 가장 큰 과제는
아무래도 사유지 문제입니다.

◀VCR▶

올해 30만평 정도를 사들이고
명품 마을도 조성했지만
무등산 국립공원 사유지 비율은
여전히 73%에 이릅니다.

또 정상에 있는 군부대와
산 이곳 저곳에 있는 방송 통신 시설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도 해결해야 할 과젭니다.

국립공원으로서 첫 발을 뗀 무등산이
생태 복원과 보존과 탐방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느냐도
시민 모두 지켜봐야 할 과제가 될 겁니다.

지금까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END▶
◀VCR▶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