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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호남 '정치1번지' 사라지나?

(앵커)

'호남 정치 1번지'로 불렸던 광주 동구가
국회의원 선거구 통폐합 기로에 서 있습니다.

계속된 인구 감소로
선거구 유지 하한선에 못 미치기 때문인데

국비 확보 차질은 물론
주민 자존심에도 생채기가 불가피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충장로와 금남로를 끼고 있어
광주의 옛 대표적인 중심지였던 광주 동구 ..

분구와 신규 택지 개발,
도심 공동화의 그늘까지 겹치면서

** (그래픽)
1970년대 중반 31만까지 치솟았던 인구가
민선 1기 시작 때 반토막이 났고
최근엔 10만 명 선이 위태롭습니다.

국회의원 선거구 유지 하한선인
13만 8천 명에 훨씬 못 미쳐
선거구 통폐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는 아니라지만,
선거구가 없어질 경우
년간 5,60억원에 이르던 특별교부세 감소와
각종 공모사업에서의 불이익 등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조계수 자치행정국장
광주 동구청

'호남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도 사라져
지역 주민들의 허탈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6개월 가까이 공석인 상태,

전임 구청장에 이어 현 구청장까지..
불명예 행정 공백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문화전당 개관과 도심 재개발을 통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청사진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대현 부의장
광주 동구의회

광주 동구는 이제
'정치 1번지' 대신 '문화수도 중심구'를 그리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