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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선'이라 쓰고 '지방선거'라 읽는다

(앵커)
코로나19에 대선까지 맞물리면서
지방선거에 나설 선출직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는
전례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선이라 쓰고, 지방선거로 읽어야 하는
선거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선거 걱정은 대선 이후에
하자는 게 민주당 중앙당의 방침입니다.

예비후보 등록은 대선 이후에나 가능하니,
출마예정자 자격이 최선입니다.

출마예정자들이 줄이어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습니다.

주말*휴일사이 장성, 영암, 광양, 화순
등지에서 출판기념회로 출정식이 잇따랐습니다.

대선 총괄 사령관이 직접 특정
행사를 축하하기도 하는 등
중앙당의 생각과 지역의 분위기가
동떨어져 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선 총괄선대위원장
"오늘 제가 노무현 대통령 말씀을 꺼낸
이유는 의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정치인이 저는 김한종입니다"

대선이라 쓰고 지방선거로 읽어야 하는
현재의 선거운동에 속 타는 건
현역 선출직들도 마찬가지.

각종 행사 등을 통해 후보등록
직전까지 최대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노출하는 현역 프리미엄을 거의 누리지
못하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입니다.

전현직 대결 구도의 목포시의 경우
박홍률 전 시장은 이재명 후보 캠프 산하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대선 운동에 돌입하며
사실상 공개적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한 반면,

코로나19로 목포시의 각종 행사 등이
열리지 못하거나 축소되면서
김종식 현 시장은 오히려 활동반경을
넓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대선까지 남은 날은 20여일.

대선 운동을 가장한 자기 선거 운동 중인
입지자들도, 현역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는
선출직들도 모든 정치상황이 속시원하게
지방선거로 전환될 때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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