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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꼬여가는 금호타이어

◀앵 커▶
근로자 분신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금호 타이어의 노사 문제가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추진하고 있는 도급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고,
사측은 도급화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지난 16일 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재기씨의 분신 원인을 두고
금호 타이어 노사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사태 해결을 위해
사측에 특별 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씨의 분신이 회사측이 추진하고 있는
도급화에 원인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지난 2010년 워크아웃 이후 지금까지
5백개가 넘는 직무에서 도급화가 완료됐는데도
사측이 또 다시 48개 직무에서 무리하게
도급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지만 사측은 김씨가 유서에 도급화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고, 도급화가 되더라도
김씨의 신분이 비정규직으로 바뀌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김씨가 일하는 직무에 도급직 직원들이
투입되고, 김씨는 정규직 신분을 유지한 채
다른 현장으로 전환 배치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도급화 문제는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갈 당시 노조와 합의했던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근로자의 분신으로 촉발된 금호타이어의
노사 갈등은 해결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