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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산단 입주업체 발암물질배출 전국 1위

◀ANC▶
전국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체가 어디 있는 줄 아십니까?

놀랍게도 화학산업단지 한 곳 없는 광주입니다.

광주 하남산단의 세방산업에서
6년간 1급 발암물질이
많게는 하루에 1톤씩 배출됐습니다.

정부도, 광주시도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 하남산단에 입주 중인
배터리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배터리 분리막을 세척하는데 쓰이는
1급 발암물질 트리클로로에틸렌이
날마다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있습니다.

(c.g) 트리클로로에틸렌은
간암과 폐암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중추신경계 이상과 피부 손상,
간과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유독물질입니다.

◀INT▶
이철갑 교수/ 조선대학교 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공기 중으로 빨리 휘발되니까 호흡
기를 통해서 흡수될 수 있고요. 공기 중에 오랫
동안 남아있습니다. 줄어드는 반감기가 굉장히
길거든요? 100일에서 150일 정도.."

(c.g) 환경부 조사 결과,
세방산업에서 배출된 1급 발암물질은
지난 2014년 294톤 등
6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c.g) 이 배출량은 같은 기간 2위 업체의 2배,
엘지화학여수공장 배출량의 5배에 이르며,
전국 전체 1급 발암물질 배출량의
30%에 달합니다.

발암물질 배출량은 매년 공개됐지만,
지난해 공장 인근 대기 중에서
이 물질이 측정될 때까지
정부와 광주시는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습니다.

◀INT▶
김철중 환경관리계장/ 광주광역시청
"특정대기 오염물질이긴 하지만 배출허용기준이 없어요. 적게 나오든 많이 나오든 행정기관에서는 규제할 권한도 없고..왜냐면 기준이 없기 때문에."

환경단체는 즉각
조사 필요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INT▶
이경희 정책실장/ 광주환경운동연합
"인근 (택지지구) 주민이나 노동자들도 많이 있는데요. 건강 조사라든가, 피해 실태라든가..이뤄져야 된다.."

광주시는 뒤늦게 세방산업에
저감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고,
환경부는 내년부터 트리클로로에틸렌에
법적 배출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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