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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눈 쌓이는 시설하우스, 눈 치울 사람도 없어요

(앵커)
농촌지역도 눈내리는 하늘이 야속합니다.

햇볕이 없으니 작물생장이 나빠지고,
시설하우스 안전도 걱정되는데,
일손없는 농촌마을 눈 치우기는 어렵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의 한 농촌마을.

추수 끝난 들녘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고, 배추도 눈 속에 파묻혔습니다.

쉴새없이 내린 눈이 꽁꽁 얼어붙어
빙판길이 됐습니다.

작물을 재배 중인
시설하우스도 눈으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 황상원/딸기 농민
"눈이 이틀 3일 연속 오면 하우스의
광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작물에 좋은 영향은 없죠"

면적이 넓고 도시에 비해 길이
좋지 않은 농촌지역은 사실상
제설작업이 불가능한 실정.

제설장비도 부족한데다, 궂은 날씨 속에
장비 이동도 하세월입니다.

특히 딸기 등 겨울이 대목인
시설하우스는 작물 생장도 걱정,
하우스 안전은 안전대로 걱정입니다.

* 이시성/화순군 도곡면
"각 마을에서 트랙터 동원해서 치우고 있지만
이렇게 계속 오면 대책이 없어요"

또 각지에 확산 중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역시 장비가 얼어붙어 쉽지 않아지는 등
폭설과 한파로 인한 농촌마을 피해가 우려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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