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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풀리지 않는 의문8시 48분,무리한 급회전?

◀앵 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지난 달 16일 오전 8시 48분'에
세월호 사고가 났으며,
'무리한 변침, 즉 급회전이 직접 원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세월호의 항적 자료와 탑승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들고 있는데요.그래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남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세월호 사고가 난 맹골수로를 통과할 당시
세월호 조타기를 맡았던 조타수 조모씨.

평소와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씽 크▶조모씨 *지난달 19일,사고 당시 세월호 조타수*(자막완제)
"다소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조타가 유난히
많이 돌았습니다. 빨리 돌았습니다."

수사본부는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무리한 변침,급회전을 직접 사고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C/G]복원력이 약한상태에서 15도 이상 변침했고,화물까지 쏠려 선체가 기울었다는 겁니다.
[세월호 변침
평소 5도 이하<사고 당일 15도 이상]

이 때가 4월 16일 8시 48분이었습니다.

c/g]그런데 불과 4분 뒤인 8시 52분에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8시 52분:배가 침몰하고 있다고요?
네,그런 것 같아요.한쪽으로
기울어가지고]

7분 뒤에는 배가 넘어가고 있다고 세월호
항해사가 직접 조난신고를 했습니다.]
[8시 55분: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갑니다."]

6천 8백톤이 넘는 대형여객선이 순식간에
기울었다는 것입니다.

수사본부의 항적도 분석결과입니다.

c/g]선체가 50도 이상 기운시간부터 선체가 뒤집힌 10시 7분까지의 기록만 있습니다.

9시 34분 이전의 기울기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선체가 기울었다는 승객들의 증언이
잇따라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인터뷰▶생존자(자막완제)
"계속 기울었어요. 조금씩..기울었다 괜찮았다가.. 그런데 갑자기 확 기울어 가지고..."

C/G]때문에 맹골수로에 진입하는 1차 변침점,
즉 30분 전부터 선체가 기운 상태로 항해하다
2차 변침점에서 사고가 났고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신고를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항해 전문가(자막완제)
"원래 있던 이쪽으로 돌아오려는 힘(복원력)에다가 조타기를 원심력까지 더해지면 이게 더 넘어갈 수 있다는 거죠."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힐 모의 실험과 관련해 '컴퓨터 시뮬레이션만
한다' '모형실험도 검토중이다' 등 즉흥적인
답변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