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광주 코로나19 2차 감염25 - 뒤늦은 감염지 파악에 N차 감염..불안 고조

(앵커)
배드민턴 동호인 대회에 참가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바람에
동호회원과 가족들이 집단감염됐습니다.


확진자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조사 방식 때문에
확산을 막을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겁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광주 북구 한 스포츠센터에서
동호회 대항전을 벌인
배드민턴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CG)배드민턴 동호회 관련 확진자의
절반 이상은 동호회원이 아닌
이들의 가족 등 2차 감염자입니다.//


이른바 N차 감염이 이어진 이유는
확진자가 동선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고
방역당국이 심층 조사를 벌이지 않아섭니다.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76번째 확진자는
동호회원으로 배드민턴을 쳤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관련 사실을 방역당국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녹취)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조사 당시 76번째 확진자는) 체육활동, 실내 체육관에서 있었던 체육활동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거기 주변에 있었다고만 했습니다."


확진자의 진술에만 의존했던 방역당국은
스포츠센터에 대한 방역을 했으면서도
별도의 접촉자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일주일 뒤 나온 137번째 확진자와
76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겹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접촉자 조사를 시작했지만
이미 골든타임은 놓쳐버렸습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는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진술조사에 정확성을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이었던
76번째 확진자에 대해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따져
법적조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