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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장성, 뜨는 나주역, 지는 장성역

(앵커)
KTX가 다니는 기차역과
그렇지 않은 역은
운명이 달라졌습니다.

지역 경제도 명암이 갈렸습니다.

이어서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호남 KTX가 개통되면서
나주역은 제 2의 중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투명 CG)
나주역을 오가는 KTX 운행횟수가
하루 왕복 12편에서
24편으로 두 배가 늘면서
이용객이 60퍼센트 가량 늘었습니다.

강진이나 영암, 해남 등
전남 서남권에서도
KTX를 타기 위해 나주역을 찾고 있고,
혁신도시 방문객도
KTX 이용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투명 CG)
원룸과 호텔 등
역세권 활성화도 추진되면서
나주역은 올해
자체 수입을 76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역 앞의 택시나 식당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주역이 뜨는 역이라면
호남선 개통 이후
KTX가 아예 다니지 않는 장성역은
지는 역에 해당됩니다.

(투명 CG)
하루에 44차례나 다니던 상하행 KTX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장성역 승객은
30퍼센트 이상 줄었습니다.

(스탠드업)
장성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크게 줄면서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가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역 앞에서
10년째 식당을 하고 있는 김정기 씨는
종업원을 줄어야 할 만큼
형편이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장성역을 이용해
휴가를 가거나 면회를 했던
연간 3만 2천명 가량의
상무대 군인들 역시
역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역앞 슈퍼나 모텔, 택시는
수입이 곤두박질했습니다.

◀인터뷰▶

개통 한달을 맞은 호남KTX가 지나는 곳은
KTX 특수를 누리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지역 경제의 사활을
고민해야 할 처지에 빠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정용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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