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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간부 유서 파장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음독자살로 숨진 경찰 간부의 유서가 공개됐는데 내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자신은 경찰 내부의 알력 다툼으로 누명을 쓴 것이라며 경찰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또, 승진하려면 돈이 필수라는 내부 비리도 폭로했습니다.

첫 소식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음독 자살로 숨진
광주지방경찰청 소속 김 모 경감이
지인을 통해 남긴 유서입니다.

(c.g 1) 화물 불법증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공정하게 업무를 봐왔다고 자부하지만
자신의 팀원 일부와 화물업자들이 결탁해
자신을 음해하면서 뇌물 수수 의혹이
불거졌다고 주장했습니다.

(c.g 2)자신은 누구와 식사를 하더라도
스스로 밥값을 내면서 자신을 보호해왔다며
고졸에 순경출신인 자신이 일을 열심히 해
경감까지 승진한 까닭에
주변에 적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경감은 자신을 음해한
경찰과 화물업자들을 무고죄로,
뇌물수수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은 명예훼손죄로
조사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c.g 3)억울함과 더불어 경찰 조직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심사 승진에서 돈 거래와
이른바 "빽"이 필수라는 겁니다.

경찰은 유서에 대해 특별한 수사계획이
없다는 입장이고, 유서에 실명이 거론된
경찰관 일부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 경감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배경에는 경찰 내부 알력 다툼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미 구속된 화물업자들을 수사 중이니
유서 내용의 사실 여부는
곧 밝혀지지 않겠냐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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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