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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산타가 된 소방관들

(앵커)
불나면 달려가고,
다친 사람 구조하고...
소방관들은 평소에도
마치 산타 같은 존재들이죠.

그런데 이 분들이
오늘은 산타 복장까지 했다는데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이계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어린이집에 매달린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습니다.

4층 처마에 달린 벌집을 타려는 순간,
소방대원 한 명이
땅바닥으로 추락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한때 생명에 지장을 받을 정도였지만
열 달 동안의 사투 끝에 힘을 내 일어섰습니다.

(인터뷰)-'중환자실에 입원한 뒤 다시 복귀'

사고 현장이었던 어린이 집에
소방대원 동료들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다시 찾았습니다.

어린이집 아이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성탄 전야를 함께 보내기 위해서-ㅂ니다.

소방대원들은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신나는 크리스마스 캐롤도 연주해줬습니다.

(인터뷰)-'많은 관심 주신 것 보답 차원에서'

아이들은 케익에 불을 붙이고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현장음)-'소방관 아저씨 고맙습니다.'

(스탠드업)
"밤낮으로 긴급 출동을 하느라 바쁜 소방관들이
성탄절을 맞아
아이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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