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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컬러 소방호스로 화재현장 혼선 줄인다

(앵커)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수십대의 소방차가
동시에 진화작업에 투입되는데요

모두 똑같은 색깔의 호스이다보니
구분이 어려워 진화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컬러 소방호스가 일선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5월, 무안의 한 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출동한 소방차는 11대,
진화하는데만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여러대의 소방차에서 뻗어 나온
소방호스 색깔이 모두 같다보니 호스를
화재현장으로 당길 때 혼선이 빚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선지 소방관 / 무안소방서
"차 출동이 많을 경우에는
어떤 차에서 나온 호스인지 잘 파악이 안돼가지고
호스 연장시 혼선이 많이 초래됐는데.."

특히 밤에는 화재현장에서
여러개의 호스 구분이 더욱 어렵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스에 각기 다른 색깔을 입힌 컬러호스가
현장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컬러호스를 이용한 첫 적응 훈련도
시작됐습니다.

각 소방차에서 나온 호스를 구분하기
쉬워지다보니 센터별로 지휘 신호를 보내면
곧바로 대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제 발사! 일로 발사! 발사중지.."

화재를 모두 진압한 뒤 각 센터로 돌아갈 때도
구분이 쉬워 정리하는데도 편리합니다.

*구동환 팀장 / 무안소방서 현장지휘과
"차량별로 호스 색상을 달리해서 작전을
하다 보면 더욱 신속하게 작전을 진행 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화재 진압을 할 수 있습니다."

화재현장 혼선을 줄일 수 있는
컬러호스는 무안지역 4개 119안전센터 보급을
시작으로 전남 전체 소방서에 확대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