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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대구는 이전 평가도 전에 이전지 선정?

(앵커)
정부가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전 건의서 평가도 안 거쳤는데
올해 안에 이전 대상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새치기 이전이
현실화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말이 나온 지 한달 만에 대구 군공항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에 최대 난제 중 하나인 이전대상지 선정 문제를 올해 안까지 끝내기로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한 TF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이 발표대로 진행된다면 대구 군공항은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광주와 수원, 대구 세 곳 중 가장 나중에 시작해놓고도 가장 먼저 이전되는 공항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구군공항의 경우 대구시가 제출한 이전건의서 평가 일정이 다음 주에 잡혀있고, 여기서 '적정' 평가가 나올 지 안 나올지 모르는 상황인데도 이전대상지 선정 일정이 결정됐다는 점입니다.

(인터뷰)김동철 국회의원/광주 광산갑
"대통령 말씀 때문에 법이 사문화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전건의서 평가'와 '이전지 선정'의 순서가 뒤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에 국방부는 수원과 광주도 이전지 선정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곽희정/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 기획협력과장
"광주와 수원의 경우에도 국방부에서는 연내에 이전후보지 선정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지역별 특성과 상황에 따라 가변성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대구군공항은 민간공항과 함께 이전할 예정인데 대구 인근 3개 시군에서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군공항 이전 건의서 평가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적정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이전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이 다른 지역에 치여 계속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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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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