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뉴스데스크

세 번째 코로나 수능.."한 문제라도 더"

(앵커)
광주·전남 3만 수험생들에겐
오늘(17)이 바로 결전의 날이었죠.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며
공부해온 수험생 여러분, 애 많이 쓰셨습니다.

올해 수능 날 풍경을 이다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험표를 손에 쥔 학생들이
수능 시험장으로 들어옵니다.

한 문제라도 더 맞히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저마다 똑같습니다.

* 강규민 / 수험생
"떨리고 그러긴 하지만 오늘 아침 잘 자고 일어나서
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르는 것도 다 맞히고 싶습니다."

학부모들은 수험생을 힘껏 끌어안아주며 격려했습니다.

"파이팅!"

자녀의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교문을 떠나지 못한 채
두 손 모아 기도하는 학부모들도 많았습니다.

* 장은일 / 학부모
"마음이 좀 짠하네요. 본인이 시간 쪼개서 한다고 했는데.
많은 응원 하고 있습니다."

몇몇 수험생들은 입실 종료 시각을 단 몇 분 남기고
헐레벌떡 교문을 통과했습니다.

고사장을 향해 뜀박질을 하고,

일부는 경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안 늦었어. 천천히 가도 돼."

코로나19 확산세에
광주·전남 확진 수험생 111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렀습니다.

마침내 시험이 끝나고

고사장을 나서는 학생들은
후련함과 아쉬움을 마음껏 풀어냈습니다.

* 오수아, 안경희 /동아여고 3학년
"12년 동안 이렇게 계속 좀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그게 싹 다 사라진 것 같아서 살짝 허무하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 오수아, 안경희 /동아여고 3학년
"애들이랑 글램핑도 가기로 했고 해외여행도 가고 싶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싶고 그래요."

올해 수능 난이도는
수학과 영어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국어는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서점권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장
"최상위권의 경우에 국어의 변별력이 다소 떨어지면서
수학, 영어, 탐구 등 타 영역의 비중이 다소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광주시교육청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와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