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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권역별 비례대표) 일당 독식 깨질까?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하지만
여,야 합의로 추진될 경우
지역 정치 지형에는 30년 만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한 정당이 특정지역을 독점하는 선거제도는
이제 끝나야 한다며,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대표

문 대표의 이같은 제안에
의원 정수 확대없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추진에 의원들의 큰 이견이 없어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현실화되면
지역 정치 지형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이 이뤄지지 않아
아직 가늠하기는 힘듭니다.

그렇지만 지난 19대 총선에 비춰보면
대략적인 윤곽은 나옵니다.

** (그래픽)
새정치민주연합 전신인
민주통합당이 호남에서 얻은 의석은 25석,

나머지 3석은 통합진보당
2석은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무소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도입됐다고 가정하고
정당 득표율로 적용하면
민주당은 5석이 줄어들게 됩니다.

반면 한 석도 얻지 못했던
새누리당이 4석을 차지하게 되고
통합진보당은 3석이 늘게 됩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민당을 창당한 이후
지속돼왔던 일당 독식구조가 깨진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오승용 전남대 연구 교수

더욱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역 민심이 예전과는 사뭇 다르고,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중심이 돼
총선 연합이나 신당을 창당했을 경우
그 파괴력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새누리당이 아직까지 반대 입장을 보여
현실화될 수 있냐는 문제는 남아 있지만,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은
지역 정치지형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