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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되돌아본 비엔날레

올해 지역 문화계의 가장 큰 이슈는
창설 20주년을 맞은 광주 비엔날레였습니다.

대통령을 풍자한 작품이 전시되지 못하면서
문화계와 시민사회의 거센 저항이 있었고
비엔날레 혁신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수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이 한장의 그림이 광주 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을 파국으로 몰아갔습니다.

광주시가 예술의 공공성을 이유로
전시 유보를 결정하자
문화계와 시민사회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녹 취▶

특별전에 참여한 다른 작가들까지
표현의 자유 침해에 저항하자
사태는 국내외로 확산됐습니다.

결국 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가
전시 기간 중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당연직 이사장인 윤장현 광주시장은
전문가에게 재단 운영 책임을 맡기겠다며
이사장직을 내놨습니다.

◀녹 취▶

비엔날레의 독립성과 새로운 정체성을
요구하는 거센 여론은
성년을 맞은 광주 비엔날레를
대대적인 수술대에 올려놨습니다.

미술인과 전문 경영인, 시민사회 대표로
구성된 비엔날레 혁신위원회는
경영 효율화 방안과 새로운 비전을 담은
쇄신안을 다음달 말까지 내놓을 예정입니다.

또 경제부총리를 지낸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새 이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비엔날레재단은
6년만에 민간 전문가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인터뷰▶ 정동채 대표

지난 20년동안 국제적인 미술행사로
발돋움한 광주 비엔날레가
명성에 걸맞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