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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투데이

솔레노이드 밸브 고장으로 급변침? "가능성 낮아"

◀ANC▶

세월호 참사는 배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우현 급선회'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침몰 원인을 놓고 사회적참사조사위원회가
다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선체 내부의 문제 때문에 참사가 났다는
가설이 사실상 기각됐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2018년 8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끝내 세월호 선체의 급변침 원인을
결론내지 못했습니다.

선체 내부의 문제라는 이른바 '내인설'과
'외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가안'으로 의견이 갈린 겁니다.

◀INT▶ 김창준/당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도저히 메울 수 없는 의견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양쪽의 의견을 따로 따로
수록하기로 했고..."

사회적참사조사위원회는
내인설의 핵심 증거로 제시된
방향타 전환 장치, 솔레노이드 밸브의
고장이 세월호의 급선회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살펴봤습니다.

제조사의 자문을 통해 똑같은 모형을 제작해
실험에 나선
사참위는 선조위의 내인설이 사실상
현실성이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8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16종류의 실증실험을
했지만 대부분의 실험에서
세월호 침몰 과정이 재현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경우도
솔레노이드 밸브 고장과 직접 관련됐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SYN▶ 박병우 / 세월호 진상규명국장
"조사결과를 기초로 판단을 할 때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에 의한 세월호의
우현 급선회 현상과 러더(방향타)의
좌현 8도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라는..."

사회적참사조사위원회는
고박불량과 과적 등과 연관된 복원성을
비롯해 선체 좌현 외판, 안정적 항해를
위한 장비인 세월호의 스테빌라이저 등의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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