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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광주시-조직위 네팔 돕기 후끈

(앵커)
지진 참사 한달째.. 시름에 잠겨 있는 네팔인들을 위해 광주시가 전방위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구호단 추가 파견은 물론 유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처지에 놓인 네팔 선수단을 위한 모금활동에도 나섰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5월 초 일주일동안 네팔에 급파된 광주시 2차 구호단에 참여했던 김희철 소방팀장은 아직도 당시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집을 잃은 이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고
방역작업을 하던 중 진도 7.4의 강진이 또다시 일어난 겁니다.

무사히 광주로 돌아오긴 했지만 순박한 네팔인들의 눈빛과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일들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인터뷰)김희철/광주시 네팔 2차구호단 소방팀장
"산에서 작업하고 있었는데 몸을 중심을 잡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많이 흔들렸고 무서웠습니다. 갔다 와서 한 4~5일까지도 계속 머릿 속에 그 때 그 모습이 남아 있고 특히 정이 많이 들었던 어린이들이..."

네팔에서 지진이 일어나자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네팔에 구호단을 급파했던 광주시는 이제 4차 구호단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인근/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실 사무관
"우리가 아시아 지역에서 이런 재난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는 것이 광주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U대회 조직위도 네팔인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네팔 정부가 지진 때문에 유대회에 보내려던 선수단 규모를 1/4로 줄이겠다고 하자 한명의 네팔인 선수라도 더 올 수 있도록 모금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배미경/광주U대회 조직위 국제부장
"(U대회에) 오겠다는 (네팔인들의) 의지가 상당히 강력한데 우리가 이 분들을 맞이해서 또 파이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그것도 또 하나의 네팔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네팔 지진 참사가 일어난 지 한달. 인권과 평화, 연대의 광주정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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