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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광주형 일자리2 - 협상 난항 원인은?

◀ANC▶
광주시에 협상 전권을 맡긴 노동계는
양보할 건 다 양보했다며
협상 전망을 밝게 봤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광주시와 노동계가 합의한 내용 중
몇 가지 사안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 쟁점은 무엇인지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노동계는 광주시와 만든 새로운 합의문이
그동안 현대차와
가장 첨예하게 부딪혀왔던 쟁점인
적정임금과 근로시간에 대해
'백지수표'를 준 격이라고 자평해왔습니다.

실제로 광주시가 현대차와의 협상에 들고 간
투자유치추진단 합의문에는
생산직 초임을 명시한 부분이 없고,
근로시간도 실정법 준수 정도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차 생각은 달랐습니다.

적정임금과 적정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과 원하청 관계개선에 대한
합의문 내용 가운데 상당부분이
현대차 측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돌출 c.g)현대차 측은
임금교섭과 납품단가를 연동한다,
적정 단가 보장장치를 마련한다는 대목 등
'원하청 관계 개선' 항목이
별개 기업인 협력사 단가인상 보장을 의미해,

시장논리나 현행법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노사책임 경영 항목에 대해서도
현대차는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노동계, 현대차가
이견을 유지해온 근로시간과 적정임금에 대한
견해 차 역시 협상의 난제로 남아 있습니다.

합의문에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광주지역의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향후 광주형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민주노총과 현대차 노조의
총파업 예고 등 격렬한 반대 역시
협상을 얼른 타결하긴 어렵게 만드는
외부적 요인 중 하나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