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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최상품 '육젓'의 계절, 서운한 가격

(앵커)
바야흐로 젓새우 가운데 최고로 치는
육젓의 계절이 찾아왔지만,
선창 분위기는 밝지 않습니다.

지난해 늦가을 이후 젓새우가 그야말로
엄청나게 잡히면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기자)
유월에 잡은 새우라 해서 이름 붙여진 육젓.

크기가 가장 크고 살이 통통해
육젓은 새우젓 가운데 최고로 꼽힙니다.

통상 6월 말에서 7월초 사이
최상품의 육젓이 잡히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늦다고 합니다.

경매에 나오는 양도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가격이 신통치 않아,
어민들이 다른 어종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입니다.

젓새우는 통상 10월을 정점으로
잡히는 양이 줄어드는데, 지난해에는
11월과 12월에 잡힌 양이 가장 많았습니다.

올해도 3월부터 6월까지 젓새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봄젓 가격은 250킬로그램 한 드럼에
50에서 70만원 수준으로 예년의 1/3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남희현 상무 / 신안군수협 북부지점
"올 봄에 젓이 좀 많이 나와서 가격이
예년에 비해서 완전히 하락이 많이 됐죠.
그래서 육젓도 그 영향을 받고 있는데"

가격 약세 속에 2020년에는 한 드럼에
2천만 원을 우습게 넘겼던 최상품 육젓
가격은 지난해 최고가격 1천5백만원 대,
올해에는 1천3백만 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많이 잡히면 값이 안 나가서 걱정,
안 잡히면 팔 게 없어 걱정.

바닷일은 늘 걱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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