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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벼 수확 코 앞..풍년 기대

◀앵 커▶
정부의 쌀개방 방침에 우울한 농촌이지만 불행 중 다행인 소식은 올해 쌀농사가 풍년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태풍과 병해충이 비껴간 농촌엔
벌써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수확이 한창인 강진군의 한 벼논.

지난 5월, 일반 벼보다 한 달 빨리 시작된
농사에, 가을걷이도 먼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초 다음주쯤 수확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태풍때 벼가 쓰러지고 물에 잠겨
알맹이에서 싹이 틀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녹 취▶농민
"이렇게 벼를 안 베고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싹이 나요. 비가 계속 오다보면"

이달들어 전남의 평균기온은 25도 선에
머물면서 지난해보다 4도나 낮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30년 평년기온보다도 1도 이상
낮습니다.

(S.U) 일찍 찾아온 초가을 날씨가
수확을 앞둔 벼의 생육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은 떨어졌지만, 벼가 잘 자라기
좋은 수준이고, 특히 더운 날씨에 창궐해
예년 이맘때는 비상이었던 애멸구가
요즘 날씨 속에 맥을 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영서 / 작물연구팀장
"생육환경 이내에 온도가 유지되고 있고,
멸구피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조생종 벼를 중심으로 이달 말부터
본격 시작될 수확.

농업당국은 구름이 많고, 습도가 높을 때
발생하는 도열병 방제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올해도 풍년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