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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개혁 분규의 불씨

한달 가까이 파업 중인
금호타이어 노사의
핵심 쟁점은 임금피크제입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노사 합의 없이도
임금피크제가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포함한
노동개혁안을
독자적으로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노사 분규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보도에 박수인 기자입니다.

◀VCR▶

한달째 이어지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최장기 파업 사태.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일정한 나이에 든 노동자의 임금을
연차별로 줄여 나가는 '임금피크제'입니다.

경영진은 내년부터 바로 시행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내년 단체협상 때 다시 논의하자며
맞서왔습니다.

◀INT▶ 허용대 대표지회장
"구체적인 시행 방법 대상을 내년 단협에서 논의하자..."

이렇게 노사의 입장이 맞서 있는
임금피크제를 내년부터는 노사 합의 없이
시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채용이나 해고, 임금 등에 관한 사규를
사용자가 노조의 동의 없이도 바꿀 수 있는
취업규칙 변경 기준을 노동개혁 입법에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최경환
"내년부터 60세 정년제 시행으로 정년 고용절벽 예상...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기준과 절차가 명확해져야"

노동계는 정부의 노동계혁안이 현실화되면
고용과 임금이 지금보다 더 열악한
저질 일자리가 양산되고, 노사 분규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INT▶ 박영수 수석부본부장

노사간의 이견과 갈등을 덮어둔 채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려는 노동개혁은
적지 않은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