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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잊혀진 단오.."세시풍속 잇는다"


◀ANC▶
어제가 단오였는데요, 지금은 명절이란
말조차 무색해졌습니다.

그래도 모내기를 끝낸 농촌에서는
아직까지 단오를 큰 명절로 쇠면서,
세시풍속을 잇고 풍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안동MBC 엄지원 기자
◀END▶
◀VCR▶

6월의 하늘 아래,
노란 저고리의 여인이 그네를 띄우고
나이를 잊은 샅바싸움이 모래판을 달굽니다.

강한 향을 가진 천궁과 창포를 머리에 꽂은
액막이 풍습도 곳곳에서 재현됐습니다.

◀INT▶박화연/안동시 길안면
요새는 천궁이라고 하고 옛날에는 궁궁이라했어요. 머리가 안 아프대요, 이걸 삶아서 머리 감고 오늘 머리 꽂고..

쑥과 수리취 떡도 양기가 가장 왕성한
단옷날 빠질 수 없는 액막이 음식입니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안동 길안단오제는
민속놀이 등 잊혀진 단오의 풍습을 잇는 한편,
주민 화합한마당으로 진행하면서
농삿일의 피로를 푸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한해 풍년을 기원하는 고유제도 진행됐는데,
올해는 큰 가뭄은 없겠습니다.

반 년간 평년의 136%을 웃도는 충분한 강수로
농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겠고,
오히려 호우로 인한 병 발생이 우려됩니다.

◀INT▶권순하/안동시농업기술센터
적정 강우로 인해서 현재까지 작황은 좋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병이라던지 특히 바이러스, 돌발해충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써주신다면..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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