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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SNS와 가상화폐 이용 마약 거래 일당 적발

(앵커)

SNS와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약을 파는 일당이 또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로부터 경찰에 압수된 마약은 10만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호텔방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서랍장을 열자 형광색의 마약류가
가득차 있습니다.

바닥에 있는 종이가방 안에서도
필로폰 등 마약이 쏟아져 나옵니다.

마약을 유통한 내용이 적힌 노트도
발견됐습니다.

"여기 저울도 있다. 여기 여기도 많이 있어요."

운반책으로부터 압수된 마약 가운데는
신종 혼합마약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자그마치 1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금액은 101억원에 달하는 양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국내 마약 유통 총책 A씨 등
5명은 지난해 9월부터 1년 동안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한 마약을 SNS와 가상화폐를 통해 유통시켰습니다.

이들은 경찰추적을 피하려고 돈세탁을 하듯
마약을 팔고 받은 가상화폐 계좌를 여러개 명의로 옮겨 갈아타는
이른바 믹싱기법을 활용했습니다.

마약을 구매한 사람들은
대부분 회사원과 대학생 등 2, 30대 젊은층이었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산 14명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 박성희 / 전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경정
"하선을 검거한 후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던지기 장소, 좌표, 사진들이 나왔습니다.
이것을 확인하고 그 주변 CCTV를 확보해서 광범위하게 역추적해서
동선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 결정적인 단서였다고 생각합니다."

전남경찰청은 필리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마약 유통 총책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