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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모바일 투표로 정책 결정한다

(앵커)
요즘 광주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모바일 투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민들 의견을 손쉽게 물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지만 생각보다 저조한 참여율은 넘어야 할 벽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산엠보팅'은 광주 광산구가 2년 전 개발해 배포하고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동네 축제 때 개선했으면 하는 점부터 맞벌이 부부들이 힘들어하는 것까지 다양한 질문을 올려놓으면 주민들이 투표도 하고 댓글도 달아놓습니다.

처음보다 참가하는 주민들이 제법 늘어 회원이 3천명을 넘었습니다.

(인터뷰)정미영/광주 광산구 뉴미디어팀장
"(광산엠보팅 참가자들이) 광산구에 의견을 주고 싶을 때 (기존에는) 창구들이 너무 적었는데 이렇게 투표로서 내 의견을 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시작한 모바일투표 시스템이 광주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광산구에 이어 광주 남구도 어플리케이션을 오픈했고 광주시도 모바일투표 기능을 탑재한 어플리케이션을 7월부터 배포하고 있습니다.

각종 지역 현안에 주민 의견을 물을 수 있고, 지역 여론을 반영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하지만 아직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해도 참여하는 주민이 수십에서 백 수십명에 불과할 정도로 많지 않아 만들어 놓고도 고민입니다.

(인터뷰)정성문/광주시 시민소통팀장
"패널을 구성해서 설문을 돌리기 때문에 광주를 대표하는 모집단이 구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통계에 대한 신뢰성이 담보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 지방 자치에 필요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성패 여부를 판단하긴 이릅니다.

시민 참여 정책의 모델이 될 지 예산만 들어가는 애물단지가 될 지 시민 참여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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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