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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손맛 보면 끝?"..낚시터가 쓰레기장

◀ANC▶
바닷가에서는
가을 낚시가 한창이라는데요.

손맛을 즐기는 건 좋지만
쓰레기는 제발
치우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낚시터가 엉망이라고 합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영암호 앞바다 방조제입니다.

간밤에 낚시객들이 남기고 간 오물들이
쓰레기 봉투에 착실하게 담겨 곳곳에
놓여있습니다.

누가 치웠을까.

영암군 환경미화원들이 이른 아침 나와서
쓰레기를 수거한 겁니다.

소주병이며, 먹다버린 음식물이며
바위틈 사이에는 각종 쓰레기가 여전합니다.

◀SYN▶주민
"밤에 오시는 분들이 많이 버립니다. 제가
알기로는" (밤에) "네, 밤에 오신 분들이...
밤에 오신 분들이 술 한 잔 드시니까 음식
같은 거 많이 싸서 오시니까"

밤마다 낚시객과 바람 쐬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목포 북항 방파제입니다.

커다란 쓰레기 주머니에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누가 치웠을까.

목포 북항에서 낚시 즐기는 분이라면
김득진 씨 얼굴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그냥 지저분한 목포가 싫어서 누가 시키지도
않은 쓰레기 수거를 수년째 해왔고
오늘도 혼자서 했습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입니다.

◀INT▶김득진
"젊은이들 먹고 놀다가 (쓰레기) 가지고 간다고
해놓고 놔두고 가버려요. 화장실 없어서
아무데서나 소변보니까 냄새 나고 너무해요"

특히 은빛 갈치 낚는 계절, 밤마다 갈치를
쫓아 목포와 영암 바닷가로 오는 낚시객들은
수만 명.

재미만 보고 뒷일 생각하지 않는 이기심때문에
낚시를 하는 사람들 조차 낚시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 할 정도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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