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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리포트)반가운 가창오리..영산호 찾았다

◀ANC▶
지금 전남 서남해안에 수십만마리의 가창오리가 떼지어 날며 장관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찾아오는 개체수가 줄어서 무슨 이유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했는데 영산호에서 반가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영산호가 흙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시베리아 벌판의 바이칼호수로부터
수만 킬로미터를 날아온 겨울철새 가창오리.

10살 전후의 젊지만 경험있는 오리들이
힘차게 수면을 차고 오르면 무리가
그 뒤를 따르고

높게도 빨리도 날지 못하는 이들이
떼로 모여 하늘을 휘젓는 군무는
장관을 이룹니다.

◀INT▶ 김석이 학예연구사/목포시청
"해남이나 서천을 찾는데 올해 특이하게
이 곳에서 처음 확인..대략 35만 마리정도"

다른 오리들과 달리 한반도에서만 겨울을
나는 가창오리가 찾아드는 건 10월 말부터.

지난해 32만 마리가 관측되면서 3년 만에
개체수는 절반이 줄었고, 기후와 먹이조건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월동지도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의 철새도래지로 관리되지 않았던
영산호에서 가창오리떼가 처음 발견되자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 문 만/전라남도 축산정책과
"이동경로에 따라 가금류 접촉할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 위험있어 방역 최선.."

영산호를 찾은 가창오리떼는 앞으로
3주 가량 더 머문 뒤 다음달 말부터
시베리아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