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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조작사태2 - 국민의당 선거 조작 파문, 안갯속 정국

(앵커)

그렇잖아도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으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비난 성명이 잇따르면서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제보조작 파문을 일으킨 국민의당을 맹비난하는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성명이 줄을 이었습니다.

'군사독재시절에나 나올 법한 정치공작', '새정치가 공작정치로 막을 내렸다'라며 당의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고립무원, 사면초가에 빠진 국민의당은 '제보조작'과 '문준용씨 특혜채용' 모두를 수사하는 특검을 역제안하며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녹취)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검찰, 더 나아가 특검은 이번 사건을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해서 국기문란사범으로써 법정최고형으로 다스려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물타기라는 반발이 나오면서 이같은 제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국민의당은 오히려 그보다는 인사청문회와 추경예산 협상과정에서 원내 캐스팅보터로서의 힘이 크게 약해진 상황을 고민해야 할 처지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선거공작'의 윗선이 어디까지인지에 따라 1년 남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정계개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윤태곤/의제와전략그룹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국민의당 호남지지도가 바닥권인데 이번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는 이 문제가 강한 이슈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지방선거가 1년이나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대선 이후 지지율 급락으로 절치부심중인 국민의당이 조작 파문으로 도덕성에까지 치명상을 입으면서 정국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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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