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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 조카 왜 때려' 교실에서 둔기 난동


◀ANC▶

초등학교 교실에 40대 남성이
둔기를 들고 난입해 학생을 협박하고,
교사를 폭행했습니다.

자신의 조카를 괴롭혔다는 이유였는데,
이 장면을 목격한 학생들은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남의 한 초등학교.

46살 임 모 씨가 자신의 화물차량을 타고
학교로 들어선 건 지난 16일 오전 8시 50분쯤.

적재함에서 길이 70센티미터 가량의
둔기를 꺼내들더니 3학년 교실로 직행했습니다.

당시 학생들만 있던 교실에 들어선 임 씨는
전날 자신의 조카를 때린 학생을 찾아
둔기를 보이며 협박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망치 보여주면서 협박을 한 거죠.
아이는 놀라서 도망가고.."

뒤늦게 들어온 교사들이 둔기를 빼앗으려
임 씨를 막아섰지만 임 씨는 담임교사
30살 이 모 씨를 폭행했습니다.

(S.U) 임 씨가 차량을 몰고 들어와
교실까지 2백여 미터를 이동하는 동안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당시 교실과 복도 등에서 상황을 목격한
80여 명의 학생들은 개별 혹은 소그룹으로
심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불안감을 많이 보이는 아이들이 있고.."

경찰은 임 씨를 특수폭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MBC뉴스